PC서버 구축사례 – 정인글로벌 – 미디어서버(젤리핀)
동영상 제작 업종은 업무 특성상 매우 빠른 내부 네트웍과 대용량 서버를 필요로 합니다. 이번에 의뢰하신 정인글로벌도 이미 업무용으로는 전문적인 네트웍상품과 서버를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이 업체의 고객사 관계자들과 최종적인 업무협의를 위해 필요한 소형 미디어서버를 원하셔서 저희에게 의뢰하시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 올려서 공유해도 되긴 하지만, 가급적 폐쇄망에서 공유하길 원하셨고 접속자 수가 많지 않기때문에 고가의 미디어서버는 필요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공해 주신 PC는 이런 업종의 업체에 있기에는 정말 구형PC였습니다. CPU는 페넘 945에, 메모리는 4기가..
스토리지는 어차피 메인 파일서버가 있기때문에 운영체제용 하드디스크만 설치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운영체체 스토리지는 2만원짜리 SSD를 권유해드렸지만 그마저도 필요없다고 하셔서 패스했습니다.
원래 케이스는 미들타워 정도되었는데, 가급적 공간낭비가 싫다고 하셔서 저희가 보유 중인 중고 슬림케이스로 교체해드렸습니다.
옛날 코덱을 돌릴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트랜스코딩시 GPU 가속 기능도 필요없다고 하셔서 CPU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히 서버동작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슬림케이스로 옮기는게 가능했습니다.
만약 트랜스코딩의 GPU가속이 필요한 경우라면 외장그래픽이 필요하기 때문에 슬림케이스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저희가 보관중이던 중고 슬림케이스도 보관상태가 좋고 파워서플라이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제공해 주신 PC의 메인보드도 M-atx 사이즈로 작기때문에 슬림케이스에 딱이네요. 스탠다드 ATX사이즈의 메인보드는 왠만한 슬림케이스에는 안들어갑니다. 일단 슬림케이스를 열어 대충 각을 재봅니다.
CD롬 베이는 사실 필요없긴 하지만 나중에 하드디스크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어서 그냥 두기로 합니다. 운영체체 설치용 하드디스크는 아래의 3.5인치 베이에 넣을 겁니다.
메인보드와 하드디스크를 설치합니다.
바로 운영체제 설치에 들어갑니다.
미디어 서버 소프트웨어는 ‘젤리핀’으로 선택했습니다. ‘플렉스’도 많이 사용하시긴 하지만 자잘한 버그가 많고 업데이트시 골치아픈 문제가 많기 때문에 무던하게 잘 돌아가는 젤리핀을 선택했습니다. 오픈소스이면서도 플렉스처럼 치사하게 유료옵션 따위는 없습니다. 트랜스코딩 GPU가속 기능도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미디어서버 소프트웨어는 무조건 젤리핀입니다.
그런데 젤리핀 서버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분투 서버OS에서는 설치가 굉장히 느리고 추가적인 모듈이나 드라이버 설치에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미디어서버 의뢰가 들어오면 미디어서버에 한해서는 아치리눅스 계열을 깔아드립니다. AUR이라는 커뮤니티 저장소를 활용하면 못까는 소프트웨어가 없고 설치도 굉장히 쉽습니다.
아치리눅스의 AUR에서 젤리핀 관련 패키지를 설치합니다. AUR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리눅스 계열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패키지 저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테스트용으로 동영상, 영화, 이미지 등을 올려보고 테스트를 해봅니다. 젤리핀이 확실히
플렉스보다는 UI가 약간 구리긴 하지만 자잘한 오류없이 잘 돌아가는 것을 확인합니다.
젤리핀 서버는 8096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접속주소 뒤에 포트번호를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웹서버의 리버스 프록시 설정을 통해 깔끔하게 포트번호 없이 접속할 수 있습니다만 고객사의 내부 웹서버를 건드려야 하므로 나중에 정 불편하면 서비스로 셋팅해드리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